정통밤만쥬

200726 키움 히어로즈 vs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경기 후기 본문

국내 공연 후기

200726 키움 히어로즈 vs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경기 후기

정통밤만쥬 2020. 7. 27. 22:49

공연 후기는 아니지만, 2020년도 첫 유관중 야구경기라 기념으로 하나 적어봅니다.

 

저는 공연도 많이 봅니다만 최근에는 일도 많아지고 돈도 없어 통 공연을 보러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

뮤지컬은 돈이 꽤 많이 드니까.. 이젠 부담이 될 정도더군요.

다시 보러 가겠다던 오페라의 유령은 결국 못 보고 끝날 것 같습니다.

 

금요일, 프로야구 유관중 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.

사실 야구 경기 티켓 가격이 뮤지컬보다 저렴하기도 하고, 첫 유관중 경기 현장에 함께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컸습니다.

설레는 마음을 안고 티켓을 구매했습니다.

 

참고로 전 키움 히어로즈 팬입니다.

 

 

고척돔 홈 구역에 예매를 했죠.

 

기사로도 났듯이 티켓이 빨리 팔리더군요.

저 역시 시간에 딱 맞춰 접속해 두 장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.

 

일요일, 고척돔에 3시 쯤에 도착했습니다.

빠르게 현장 수령으로 구매한 티켓을 수령했죠.

 

티켓이 예쁘네요.

 

티켓 수령 후 주변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은 후 4시 쯤에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.

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입장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 수월하게 입장했습니다.

열 체크는 카메라로 하니 미리 큐알코드만 준비해놓으면 빠르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.

 

입장하니 경기장 안쪽 매점은 대부분 연 것 같았습니다.

저야 이미 음식을 먹고 입장한 터라 매점 쪽은 제대로 둘러보지 않고 바로 3층으로 향해 

매점 쪽은 슥 눈으로만 봤습니다.

매점 쪽에는 테이블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.

경기장 안은 취식 금지이니 음식은 반입 불가입니다.

 

입장하니 가슴이 떨리네요.

위 사진이 게임 전인지, 게임 중인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만, 관객석을 보면 볼 수 있듯이 자리를 띄어 앉았습니다.

 

옆 사람과는 두 좌석씩 떨어져 앉았습니다.

[저] 좌석 좌석 [옆사람] 좌석 좌석 [옆사람]

이런 식으로 앉았으며, 줄도 한 줄씩 띄어앉았습니다.

 

아예 오픈을 안 한 구역도 보이더군요.

뉴스에서 보기론 수원KT구장은 좌석에 테이핑을 해놓아 못 앉는 좌석엔 아예 관객이 앉지 못하도록 해놓은 것 같았는데

고척돔은 그런 조치는 따로 없었습니다.

다행히도 다들 지침을 잘 지켜 가까이 앉거나 하는 모습은 못 봤습니다.

 

 

경기장이 비록 꽉 차진 않았지만 멋있습니다 :)

 

관람은 재밌었습니다.

홈구장이라 응원단도, 응원가도 틀어주었지만 따라 부르는거나 환호하는 건 금지였습니다.

그래서 선수가 안타를 치거나 삼진을 잡는 등 환호해야 하는 구간에서는 박수로 대체했습니다.

뮤지컬 끝나고 불이 꺼질 때 박수치는 느낌 같더군요.

 

사실 원정석은 응원가도 응원단도 없고.. 환호도 할 수 없으니 굉장히 조용했습니다.

초반에는 너무 조용해서, 선수들이 무관중 경기 할 때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었습니다.

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떤 남성분이 주도해서 크게 응원가를 부르시더군요.

한 분이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하니 다른 분들도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.

지침상 환호와 응원가 따라부르기는 금지인데..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.

뭐.. 오랜만에 야구장에 들어오셨으니 괜히 신나기는 하셨겠죠.

 

키움 쪽에서는 매 이닝 쉬는시간마다 장내 방송으로 환호 금지, 응원가 금지를 안내했습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르시더군요.

 

나중에 어떻게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8회~9회 쯤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.

 

마스크도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지킨다고 한들, 목청 높여 노래 부르거나 하는 행동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

그리고 선수들을 위해서 삼가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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